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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O,홍상훈 시나몬에 합류한 이유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홍상훈 입니다. 회사에서도 이름과 똑같은 sanghoon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나몬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시나몬의 CTO와 AI Lab Lead를 겸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서 CineV와 시나몬의 가치를 높이는 게 제 일이고, 이를 위한 계획/조직과 환경 구성/기타 사람들의 어려움 해결… 등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술 프로토타이핑이나 모델 연구 개발도 직접 진행하고요. 최근에는 관련된 팀과 인프라를 갖추는 데에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이제 GPU 서버들도 세팅이 끝났고, 좋은 분들이 합류하실 계획이라 기대 중입니다.

시나몬에 최근 합류하신 것으로 아는데, 이전에는 어떤 이력을 갖고 계신가요?

최근까지 있었던 곳은 카카오브레인입니다. 초기 멤버로 시작해서 5년 넘게 연구개발 일을 했고, 마지막에는 Digital Human Studio의 Research Director로 있었습니다. AI 바둑, voice conversion 등 이것저것 해봤지만, 가장 긴 시간 잡고 있었던 건 사람의 얼굴, 포즈, 모션을 분석하고 생성하는 토픽이었습니다. 카카오브레인 전에는 인텔코리아에서 Computer vision 쪽 모델 연구개발과 알고리즘 최적화를 했고, 그 전에는 에스코어(前 티맥스코어)에서 Linux 커널 쪽 개발을 했습니다. 제가 조직 운이 좋은 편이었는지 뛰어난 분들이 많아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코어한 영역 위주로 업무를 진행해서 시나몬에서 B2C 서비스나 컨텐츠 분야에 대한 경험이 많이 기대됩니다.

왜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동하셨나요? 그리고 왜 시나몬인가요?

어느 날 LinkedIn에 잠깐 들어갔는데, 대표인 knock이 직접 메시지를 보낸 게 있길래 호기심이 생겨서 만나봤습니다. 그런데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사람들도 괜찮은 것 같고, 의사소통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시나몬이 성공하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확실하게 있어 보였고요. 그래서 합류하게 됐습니다. 회사마다 특징이 다르다 보니 스타트업, 대기업 이렇게 딱 나눠서 이야기할 순 없지만, 저는 시나몬으로 오면서 ‘능동적인 조직’을 기대했습니다. 흔히 대기업이라고 불리는 곳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본질과 상관 없는 업무들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많은 정신력과 시간을 소모하게 되더라구요. 큰 규모의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도 있지만, 왜 하는지 와 닿지 않는 일도 꽤 많았습니다.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최상의 선택보다는 다른 사람이 크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방안으로 가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규모가 크다 보니 각 구성원들이 전체적인 일을 파악하기도 어렵구요.
큰 조직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적지 않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각자가 능동적으로 일을 하고 성공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조직에 속하고 싶었습니다. 업무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환경, 사내 정치 따위 걱정 없이 누구나 문제를 해결하고 박수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안 하면 나중에 문제 생길까 봐’가 아니라 ‘옳다고 생각’해서 계획하고 진행하는 업무… 이런 것들을 기대했고, 현재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CineV’프로젝트에 AI기술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시나몬은 누구나 쉽게 수준 높은 영상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누구나 쉽게’를 달성하는 것에 AI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봅니다. 그래픽 기술의 발전으로 실사와 구분이 안되는 수준의 3D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CG를 만드는 게 가능한 세상이 됐지만,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캐릭터를 만들고, 애니메이션을 편집하고, 카메라나 조명을 배치하는 등의 과정에서 각각의 전문가가 붙어야 하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죠. 하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면, 이런 것들을 상당 부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AI가 그림을 그려준 다거나, AI와 대화를 나눈 다거나 하는 것들을 한번 쯤은 보셨을 겁니다. 같은 방법론을 컨텐츠 제작에 적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AI 도입의 첫 시작은 내가 지시하는 대로 연기할 수 있는 Digital Actor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는 조명, 카메라워크 등을 도와주는 AI director, 그리고 나중에는 플롯/스토리 창작을 도와주는 AI screenwriter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시나몬에서 상훈이 얻어갈 수 있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목표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업무 외 다른 것들에 구애 받지 않고,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결과를 내는가’에 집중해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고 빠르게 일이 돌아갑니다. 여기 와서 일을 하다 보니 예전에 쓸데없는 고민과 노력에 시간을 얼마나 많이 썼었는지 깨닫고 놀라게 되더라고요. 명확한 비전과 그걸 위해 잘 구성된 조직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개발, 서비스 기획, 디자이너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연출 전문가, 작가 팀들도 준비되어 있어서 비전을 완성시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기술은 있지만 이걸 제품화/서비스화할 비전이 없거나, 기획만 있고 달성할 기술력이 없는 등의 경우를 많이 봤는데, 시나몬은 그렇지 않아서 좋습니다.

상훈의 최종 Career Goal은 무엇인가요?

일단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나몬이 성공하고 나면 그걸 바탕으로 다음을 생각해 볼 예정입니다. 시나몬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려고 합니다.